유보통합 되면 보육교사 일을 그만두어야 하나요?

유보통합이 되면 보육교사 일을 그만 두어야 하는지

현장에서 근무하시는 선생님들이 많은 혼란을 겪고 있는데요.

유보통합시 교사자격에 대한 논란이 많이 있습니다.

질문 사례를 들어보고 해결방안에 대해서 안내해 드리려고 합니다.

Q : 보육교사는 유보통합되면 그만두어야 하나요?

어린이집에서 근무하는 7년 차 보육교사입니다.

결혼 전에는 관광계통의 일을 했었고,

아이들을 낳고 키우느라 전업주부로 살림하며 지냈습니다.

아이들이 어느덧 크고 나니, 시간이 조금 생겨 여유로웠어요.

집안을 열심히 치우고,

인테리어에 관심을 가지기도 하고 아이들 음식도 정성껏 만들어주었습니다.

아이들이 학교에 가고, 육아에서 해방되었다는 기쁨도 있었지만,

허망한 마음도 있었어요.

그래서 교육원에서 보육교사 자격증반에서 공부하고 실습하고 자격증을 취득했습니다.

자격증을 취득하고,

모집공고를 보고 어린이집에 보조교사로 일을 했습니다.

어린이집에서의 4시간 동안은

나만의 일이라 생각하니 너무 행복했습니다.

그러다가 원장님의 권유로 연장반과 보조교사 일을 하게 되었습니다.

처음에는 4시간 30분 일하는 거라 집에 와서 조금 쉬다가

아이들 케어하고 살림하면 되었었는데

어린이집에서 끝나는 시간이 7시 30분이라 무척 힘들었습니다.

아이들 학원이 늦게 끝나는 터라 아이들 때문에 걱정은 없었지만,

살림과 병행하려니 힘들었던 거 같아요.

그러다가 정교사 선생님이 갑자기 그만두는 바람에 얼떨결에 정교사가 되었어요.

보조교사와 정교사는 업무량 자체가 다르더라구요.

보육일지,

관찰일지,

알림장 작성,

행사준비,

학부모상담,

교실환경준비,

수업준비 등 실제로 어린이집에서 근무하는 시간에 다 끝내지 못할 일들이 많았습니다.

그래서 일을 가지고 와서 집에서 만들어가기도 하고,

조금 일찍 출근해서 서류 작성하기도 했습니다.

이렇게 2년을 버티면서 부모님들과 원장님께도 인정받으며 성장하고 있었는데,

유보통합이 된다는 이야기를 들었습니다.

소문에는 유치원교사 자격증을 취득해야 살아남을 수 있다.

학사학위나 석사학위를 취득해야 유보통합이 되어도 어린이집 교사를 할 수 있다. 라고 하더라구요.

교육원에서 취득한 보육교사 자격증으로 근무하던

어린이집 교사는 이제 그만 두어야 하나요?




A : 질문에 대한 답변을 해드립니다.

유보통합으로 여러 사람의 마음이 심란한 것 같습니다.

현직에 근무하는 보육교사들이 갖는 미래에 대한 불안감 등 어려움이 많은데,

보육교사들의 마음을 대변할 수 있는 통로가 없는 것이 아쉬운 부분인 것 같습니다.

선생님께서는 보조교사와 연장반 교사 경험으로

영유아기 발달과 어린이집 운영에 대한 상황을 파악하신 후에 담임교사가 되셨네요.

보육과 아동관련학과를 졸업하지 않고,

교육원에서 보육교사 자격증을 취득하셨고요.

이미 자녀를 키우시면서

영유아기의 발달과 아이들 심리, 문제행동에 대해서는

이미 체득하고 계셨을 것으로 예상되어요.

아이를 키우다 보니,

다른 집 아이도 키울 수 있겠다는 생각이 들어 교육원에서 자격을 취득하셨을 것이고요.

제2의 직업, 평생의 직업으로 보육교사를 생각하셨을 텐데,

어수선한 제도 때문에 걱정이 많으신 것 같습니다.

아직까지는(2024. 2. 19. 현재기준) 어린이집에

소속되어 근무하고 있는 보육교사에게는 다니고 있는

직장을 강제로 그만두게 할 법적 근거는 없습니다.

현재 유보통합은 진행형인 상태이며,

각 포럼과 토론회를 통해 적절한 방법을 강구하고 있다고 합니다.

더군다나 7년 이상 근무하신 교사인데,

어린이집에서의 근무와 재교육으로 많은 경험이 있을 것으로 예상되어요.

이러한 부분이 만약 유치원 자격을 위한 시험?

이란 것이 만들어진다면 많은 도움이 되지 않을까 싶습니다.

그래서 말씀드리고 싶은 부분은 현직에서 오래 계속 근무하시는 것이 가장 좋은 방법이고,

이후 법률이 제정되면 하나씩 준비해 나가는 것이 옳을 듯 합니다.

블로그의 글을 탐색해보면,

개인적인 블로그에서는 유보통합의 찬성 글 보다는 반대 글을 많이 볼 수 있습니다.

찬성의 글은 학점은행제 등 학사학위 취득 관계기관이나

유치원 자격증을 취득할 수 있는 대학원 홍보성의 글들이 많은 것으로 보입니다.

최근 세종시의 유보통합 모델이 나와서 모든 교사에게 공유되고 있습니다.

이를 종합하면,

첫 번째, 학사학위 두 번째, 유아교육학과입니다.

이를 대비하기 위해 유치원 정교사, 4년제 학위를 모두 취득하는 것입니다.

유보통합이 시행되어도 현직에서 7년 이상 근무하신 선생님들이 하루아침에 강제로 그만두게 하지는 않을 것입니다.

점차 이를 취득할 수 있는 유예기간이 있을 것이라고 예상됩니다.

예전에 초등학교 선생님도 2년제 학위를 받고 근무하던 시절이 있었습니다.

서울교육대학교에서는 1981년 2년제에서 4년제로 승격되었었고,

방학 때면 학점을 이수하느라 바쁘셨던 초등학교 은사님이 기억이 납니다.

어렸을 적 기억에 현직에 다니고 있는

초등학교 선생님들에게 4년제 학위를 취득할 기회를 주었던 것으로 기억납니다.

아마도 이러한 최소한의 혜택은 주어지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물론 자격증이 아닌 2년제와 4년제 학위과정에 대한 것이지만,

보육 현장에서 일하고 있는 저는

현직에서 근무하고 있는 어린이집 교사에게는

반드시 이러한 혜택은 주어져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아이들과 지내는 보육 경험이야말로 정말 값지고 귀한 자격일테니까요.

보육현장에서 열심히 일하고 계시는 보육교사 선생님~

현직에서 오래 계속 근무하시는 것이

가장 좋은 방법입니다.

아이들과 소중한 경험과 놀이로 경험과 노하우를 많이 만들어서

실력있는 교사로서의 자격을 갖춰놓아요.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Leave a Comment

error: Content is protected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