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주 돌봄의 할머니 이중역할

손주를 돌보고 있는 조부모님들에게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고자 글을 적었습니다.

실제 손자녀를 양육하고 있는 우리 어머님들의 생각을 적었습니다.

손주 돌봄하는 어머님의 속마음은 이렇답니다. 


내 손주의 엄마는 바로 나?


  손주가 어릴 때는 분유, 이유식 먹이기, 기저귀 갈기와 같이 일상적 돌봄을 쉬는 시간이 없이 진행하고 있습니다. 손주가 좀 더 자라면 어떨까요? 어린이집 보내기와 같은 돌봄에서부터 손주와 놀이하고 책 읽어주고 게임도 하는 발달을 책임져야 하는 일들까지. 힘든 일의 연속이네요.

모두 엄마가 해야 할 모든 역할을 하고 있습니다. 손주를 돌볼 때, 그 역할은 더 다양하고 많습니다. 


  손주 키우면서 많은 생각을 했습니다. 나의 소중한 딸은 잠도 못자고 아둥바둥 거리는 모습을 보입니다. 그래서, 시작한 손주돌봄입니다. 딸은 이야기 합니다. 육아휴직은 자리없어질수도 있다고 합니다. 그래서, 딸은 아이와 함께 하지도 못하고, 6개월만에 회사로 복귀했습니다.

벌어오는 월급의 액수만큼 일도 시키는가봅니다. 손주가 첫돌이 되기 전까지는 어린이집에 보내지 않고, 내 손으로 키워야겠다는 마음입니다. 

  손주를 돌보다 보니, 여간 힘든게 아닙니다. 애착도 형성해야 한다고 이야기합니다. 정서적으로 안정되게 키우느라 손과 팔에서 손주를 놓치 않습니다. 건강하게 키우기 위해 영양가 있는 이유식도 만들고 주변을 늘 깨끗하게 유지합니다. 그러다 열이라도 나면 모든 일이 내 잘못인가 미안한 마음도 듭니다. 

 신체적 발달을 돕는 활동을 많이해야 합니다. 같이 놀아주기도 해야 하고, 뇌 발달과 교육에도 관심을 가져인지 발달에도 신경을 써야 합니다. 

더군다나…

요즘 정보를 얻는 것도 어렵습니다. 손주 또래 친구들의 엄마들과 정보도 교환하고 싶지만, 부모 커뮤니티에 들어가는 것도 쉽지 않습니다. 친구들과 잘 어울려 사귀고 놀게 하기 위해 부모 커뮤니티 모임에 들어가서도 젊은 엄마들 틈새에서 그 빠른 언어와 알아듣기 힘든 정보를 얻어 내는데 힘들다는 느낌을 가지게 됩니다. 

  어머님들의 역할은 단순히, 손주를 봐주고 키워준다라는 개념이 아닌, 어머님 자신들의 자녀처럼 잘 키워낼 수 있다는 자신감을 가지고 손주를 보살피고 있지요. 손주를 손주라 생각하지 않고 마치 나의 젊은 시절로 돌아가 내 아이를 키우는 것처럼 아니 내 아이에게 못해준 그 무엇을 위해 더 소중하게 돌보고 있습니다.

 마치, “내 손주의 엄마가 나 같다”는 생각으로 손주의 엄마의 역할까지 하고 있습니다. 


내 딸의 엄마이자, 내 손주의 엄마


  딸은 결혼을 했으니, 정서적 독립을 해야 하는게 맞겠지요. 결혼으로 정서적 독립을 해야 함에도 딸이 원하는 삶을 유지할 수 있도록 지원해 주고 싶은 것이 바로 엄마 마음입니다. 

  미래는 늘 불안하기 때문에 딸이 빨리 집을 사고, 경제적 안정을 누렸으면 좋겠다고 생각합니다.

성인자녀들의 경제력 향상과 사회에서의 성장을 위해 자발적인 육아에 동참하게 되었습니다. 자녀의 결혼으로 부모역할을 완수하고, 자식을 독립시킨 후에 즐겨야 할 삶의 여유보다는 끊임없는 어머니로서의 역할을 함으로써 삶의 보람을 찾게 되는데요.

  손주도 돌보지만, 사회생활하는 내 딸도 안스럽기에 엄마니까 무조건 도와준다는 생각을 하게 됩니다. 자식의 사회적인 성공을 위해 끊임없이 노력해서 지원해주는 노년의 노력을 볼 수 있습니다.

자녀의 사회적 성공을 위해 대리만족을 얻음으로서 스스로의 삶을 성공적인 노화라고 생각하고 싶어 합니다.

  결혼한 딸을 위한 엄마로서의 지원과 손주를 위한 일상적인 돌봄에서부터 놀이와 교육까지 지원하는 손주의 엄마 역할?을 하는 이중 육아, 이중 역할을 하고 있습니다.

아직은 노년이 아니다. 나는 아직 젊다


  “집에서도 제가 뭐든지 제가 좀 막 할머니지만 아직도 내 마음은 아직 할머니가 아니어서요. 아직도 그래요 그래가지고 막 같이 춤도 추고 노래 부르고 같이 뭐 게임하고 다 해요”

  “애들하고 제가 더 많이 놀아주고 하죠. 그리고 제가 생활을 같이 하고 있기 때문에 더 신경을 써서 애들한테 도움이 되도록 하려고 또 저도 노력을 하고 또는 무슨 모임이 있어도 애들에 관한 얘기면 귀가 쫑긋해서 막 듣고 그런답니다”

끝나지 않은 육아와 평생의 부모역할


  우리 어머님들은 아직도 육아가 끝나지 않으셨군요? 성인이 된 딸을 위해 딸을 보살피는 마음과 손주 양육까지 살피는 몸과 마음은 육아의 연속이네요. 우리 어머님들은 내 자녀의 지속적인 부모역할을 하고 있습니다.


내 손주의 엄마는 내 딸과 며느리입니다.

너무나도 예쁜 우리 손주 잘 키우려면.

내 딸이 엄마로서 그 역할을 잘 할 수 있도록 지원해야겠습니다.

나의 며느리가 자식을 잘 키울 수 있도록 지원해야겠습니다. 

손주만 소중한 것이 아니라.

내 딸과 내 며느리.

아니. 내 아들과 내 사위가 부모역할을 잘해야 우리 손주가 잘 자랄 수 있을테니까요.

손주돌봄이 손주와 자녀세대에게 필수인지, 틈새육아에 도움을 주는 것인지에 대한 안내는 아래의 링크에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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